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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아티스트라 불러주세요'…그림 그리는 사슴벌레 '화제'

그림 그리는 사슴벌레
그림 그리는 사슴벌레가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9일 미국 온라인 미디어 '버즈피드'는 집게로 펜을 잡고 창작 활동을 하는 사슴벌레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스파이크라는 이름을 가진 이 사슴벌레는 일본에서 영어 교사를 하는 맨디 씨의 애완곤충입니다.

맨디 씨는 약 6개월 전 한 축제에 놀러 갔다가 사슴벌레를 판매하는 것을 보고 관심을 두게 되었고, 스파이크를 집에 데려왔습니다.

그녀는 "스파이크는 종종 집게로 기다란 것을 꽉 물고 노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림 그리는 사슴벌레
하루는 형광펜을 물고 돌아다니는 스파이크에게 맨디 씨가 종이를 밑에 깔아주었고 스파이크는 열심히 종이 위를 돌아다니며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맨디 씨는 이 작품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고 반응은 기대 이상으로 폭발적이었습니다.

친구들만 볼 거로 생각했지만 스파이크의 작품은 6만 번 이상 리트윗되었고 후속 작품을 원하는 팬들의 요구가 이어졌습니다.

이후 맨디 씨는 스파이크를 위한 개인 계정을 만들어 그가 예술 활동을 하는 사진과 비디오를 공유했습니다.
그림 그리는 사슴벌레
그림 그리는 사슴벌레
트위터에서 '다리 여섯 개 달린 귀염둥이'가 된 스파이크는 팬들로부터 팬아트를 선물 받기도 했습니다.

엄청나게 늘어난 팬들은 이뿐만 아니라 스파이크의 그림을 경매에 부쳐달라고 요구했고, 맨디 씨는 긴가민가하며 이베이 경매에 등록했습니다.
그림 그리는 사슴벌레
놀랍게도 현재 7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경매에 참여했고, 현재 입찰 가격은 316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30만 원이 넘는 가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맨디 씨는 "경매 입찰 가격의 15%를 사슴벌레의 서식지를 보존하기 위한 활동을 하는 영국의 한 단체에 기부할 것"이라며, "나머지 비용은 스파이크의 온라인 매장과 음식 등을 사는 데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림 그리는 사슴벌레
그녀는 현재 스파이크 외에도 '샐리', '줄리어스', '클레오'라는 이름을 가진 사슴벌레 3마리를 더 키우고 있습니다.
그림 그리는 사슴벌레
이런 비현실적인 인기에 대해서 맨디 씨는 "사슴벌레는 일본 어린아이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애완곤충이기 때문인 것 같다"며 "많은 사람이 스파이크를 좋아해 줘서 고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출처= 트위터 SpikeTheBeetle, Ebay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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