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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 무참히 깔린 승용차…연쇄 추돌로 50대 부부 사망

<앵커>

어제(9일) 오후에 경부고속도로에선 버스가, 앞서가던 승용차와 차 6대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버스 기사는 졸다가 사고를 냈다고 말했는데, 50대 부부가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광역 버스가 승용차 위로 올라와 있습니다. 버스 밑에 깔린 승용차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승용차와 부딪친 또 다른 차량들은 도로 곳곳에 비상등을 켜고 멈춰서 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양재나들목 인근에서 광역 버스와 승용차 등 차량 7대가 추돌했습니다.

버스전용차로가 아닌 2차로를 달리던 광역 버스가 승용차를 뒤에서 들이받은 뒤 앞서가던 다른 차들을 잇따라 추돌한 겁니다.

이 사고로 버스에 부딪친 승용차 운전자 등 2명이 현장에서 숨졌고, 버스 승객 등 다른 차량에 타고 있던 16명이 다쳤습니다.

이 사고로 경부고속도로 양재나들목 인근 상행선 3개, 하행선 1개 차로가 1시간 반 넘게 통제됐습니다.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구조작업이 진행되면서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버스 운전자 51살 김 모 씨가 졸음운전을 했다고 진술한 것을 토대로 김 씨가 정체된 차량을 제대로 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담당 경찰 : 노선버스라 서초 나들목에서 빠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 차선 변경을 미리 한 건지. 일단 졸음운전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로 숨진 승용차 운전자 등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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