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표가 검찰총장" 국민의당 반발…민주당도 맞불 작전

<앵커>

국민의당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특히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강경 발언을 한 뒤 영장이 청구됐다면서, 여당 대표가 사실상 검찰총장 역할을 하고 있는 거냐고 항의했습니다.

이어서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9일) 오후, '국정은 협치'라고 쓰여 있는 국민의당 대형 현수막이 철거되는 모습입니다.

국민의당의 이른바 '협치 종료' 선언에 따라 여의도 중앙당사 외벽에 걸렸던 현수막을 떼어낸 겁니다.

이어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연 국민의당 지도부는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검찰의 과잉 충성 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이른바 '머리자르기 발언' 등 여당 대표의 강경 발언이 영장 청구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언주/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 수뇌부를 같이 (공범으로) 몰아가는 그런 가이드라인을 내렸습니다. 여당의 대표가 사실상 검찰총장 역할을 하신 겁니다.]

민주당도 맞불 작전으로 나섰습니다. 국민의당 자체 조사결과에 대해 국민이 여전히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국민의당이 추미애 대표의 발언을 빌미 삼아 태업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백혜련/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추미애 대표의 일부 발언을 꼬투리 잡아 태업을 할 것이 아니라 진실한 사과와 상응하는 책임을 지는 것이 순서입니다.]

추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으로 시작된 두 당의 신경전이 검찰의 추가 영장 청구로 정면 충돌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