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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서류 평가에 면접까지…점점 바뀌는 채용 문화

<앵커>

일본 기업들이 최근 인공지능을 신입사원 채용과정에 속속 도입하고 있습니다. 1차 서류전형을 인공지능에게 맡기는 식인데, 사람이 인공지능에게 평가받는 세상이 좋은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도쿄에서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의 AI 즉 인공지능 관련 전시회입니다. 쇼핑 상품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AI부터 건물 내부를 안내하는 대화형 AI도 등장했습니다.

[배가 고프네.]

[인공지능 : 가까운 식당은 동쪽 전시장 2층에 있습니다.]

신입사원 채용 분야도 예외가 아닙니다.

소프트뱅크는 올해부터 1차 서류전형을 AI에게 맡겼습니다.

입사지원자들이 인터넷상에서 회사 측의 질문에 답변을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답변들을 평가해 합격 불합격을 표시합니다.

AI는 매년 입사지원자 수천 명의 답변을 끊임없이 학습합니다. 인사 담당자들은 AI의 평가 결과를 참고해 2차 면접자를 고릅니다.

[일본 IT기업 인사 담당자 : 개발자로는 'C'판정을 받았지만, 기획 쪽이라면 가능성이 있다고….]

아예 면접 과정까지 AI에게 맡기려는 회사도 있습니다.

인공지능을 장착한 소형 로봇이 사람 면접관을 대신하는 겁니다.

[인공지능 면접 로봇 : 저 같은 로봇을 상대로 한 면접은 처음이죠? 굉장히 고생했거나 곤란했던 상황을 극복한 경험이 있습니까?]

채용 과정뿐이 아닙니다.

일본 인공지능 개발업체들은 향후 10년 내 일반 직원들의 인사 평가까지 인공지능이 대신할 날도 멀지 않았다고 예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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