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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타트업 자금회수 2% 미만…돈 줄 마르는 창업 생태계

<앵커>

우리나라 벤처기업은 기술력이 있어도 투자받기가 어려워 생존율이 낮습니다. 여기에 인수합병이 저조한 것도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지 않는 이유입니다. 기업 활력 시리즈, 오늘(9일)은 창업기업의 식량이 되는 M&A 활성화를 짚어봅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이용자들의 축적된 구매 기록을 기반으로 최적의 맞춤형 항공권을 찾아주는 검색엔진입니다.

'서울-프라하'를 검색하니, 최근 이 경로를 선택한 사람들의 다양한 일정과 가격의 항공권이 검색됩니다.

하지만 기술을 개발한 벤처업체는 투자를 받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던 중 이 검색기술을 눈여겨본 한 대형 e커머스 업체가 M&A를 제안했습니다.

[김도균/플라이트그래프 창업자 : 추가적인 자금수혈이나 이런 게 없이는 사실 생존조차도 불투명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서비스를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면 당연히 M&A를 마다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이강준/티몬 멀티비즈그룹장 : 차별화 포인트를 이미 5년간 충분히 축적해놓은 노하우를 갖고있는 팀을 인수해서 저희가 빠르게 선보일 수 있는 것은 굉장히 좋은 옵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신생벤처기업을 뜻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M&A는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80% 넘는 스타트업이 인수합병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고 있는데 국내에선 채 2%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M&A나 상장 등의 수단으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어야 창업생태계에 또 다른 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데, 정체돼 있는 겁니다.

[임정욱/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센터장 : 번 돈으로 또 투자를 한다든지 또다시 창업을 한다든지 건전한 이런 선순환이 좀 일어날 수가 있는데 계속 이게 바뀌지 않고 정체가 돼 있다는 거죠.]

정부는 스타트업 간 소규모 인수합병을 지원하기 위해 140억 원의 M&A 펀드를 조성해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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