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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 부동산 종합 대책' 어디로?…서울 집값 다시 '꿈틀'

<앵커>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주춤하는가 싶었던 서울 집값이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대출규제에도 새 아파트 분양에 대한 관심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 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의 재건축 추진 중인 아파트를 갖고 있던 권 모 씨.

정부의 규제 강화 소식에 이달 초 서둘러 집을 내놨는데, 불과 일주일 새 계약이 이뤄졌습니다.

[권 모씨/서초구 아파트 매도인 : 사는 분이 집은 둘러보지 않고 바로 계약을 하시더라고요. (본인)거주는 경기권에서 하고 계시는 걸로 알고 있고, (아파트는)자녀들한테 준비해주는 것으로.(들었습니다.)]

한동안 잔뜩 움츠렸던 강남 재건축 시장이 지난주부터 거래가 늘고 가격도 오르는 등 다시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단속을 피해 문을 닫았던 중개업소들도 거래 문의가 늘자 중개 업무에 본격 나섰습니다.

[강남 공인중개업소 관계자 : 42㎡가 11억 7천(만 원)정도, 50㎡가 13억(원) 정도 에 1~2채 거래가 됐습니다.]

지난 주 서울 아파트 값은 2주 전 보다 상승 폭이 커진 가운데, 특히 강남 재건축 단지의 오름세가 가팔라졌습니다.

새 아파트 분양 시장에도 청약 열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강동구의 한 아파트 청약엔 540가구 모집에 1만 2천 명이 몰렸고, 경기 분당의 한 아파트는 평균 13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습니다.

[김은진/부동산 114팀장 : 서울은 수요가 많아 집값이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청약시장의 호조세도 계속되면서 매수세가 쉽게 꺾이지 않는 모습입니다.]

6.19 부동산 종합 대책이 3주 만에 효력을 다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과열이 심화하면 추가적인 안정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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