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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조코비치, 윔블던테니스 16강 '순항'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5위인 스위스의 로저 페더러가 최고 권위의 윔블던 대회 16강에 진출했습니다.

페더러는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남자단식 3회전에서 세계 30위인 독일의 미샤 즈베레프를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제압했습니다.

페더러는 3회전까지 상대에게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습니다.

페더러는 오늘 승리로 메이저 대회 통산 317승을 기록하며 여자부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보유한 316승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페더러의 16강 상대는 세계 11위인 불가리아의 그리고르 디미트로프입니다.

1991년생으로 페더러보다 10살 어린 디미트로프는 페더러와 경기 스타일이 비슷해 '베이비 페더러'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페더러가 5전 전승으로 압도적인 우위에 있습니다.

네 번째 맞대결까지 디미트로프가 한 세트도 따지 못하다가 지난해 1월 호주오픈 3회전에서 페더러를 상대로 한 세트를 따내며 3대 1로 진 바 있습니다.

페더러가 올해 우승할 경우 윔블던 남자단식 최다 우승을 달성합니다.

지난해까지 페더러와 피트 샘프러스(미국), 윌리엄 렌셔(영국)가 나란히 7회 정상에 올랐습니다.

세계 4위인 세르비아의 노바크 조코비치도 에르네스츠 걸비스(589위·라트비아)를 3대 0으로 꺾고 16강에 합류했습니다.

2011년과 2014년, 2015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조코비치는 아드리안 만나리노(51위·프랑스)와 16강에서 격돌합니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프랑스오픈 이후 메이저 대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습니다.

페더러와 조코비치는 계속 이겨나갈 경우 4강에서 만나게 됩니다.

여자단식에서는 세계 1위인 독일의 안젤리크 케르버가 3회전에서 셸비 로저스(70위·미국)를 2대 1로 꺾고 16강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9월 US오픈을 마지막으로 일반 투어 대회에서도 우승이 없는 케르버는 세계 15위인 스페인의 가르비녜 무구루사와 8강 진출을 다툽니다.

올해 세계 랭킹 20위 이내 선수를 상대로 8전 전패를 당하고 있는 케르버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세계 20위 이내 선수를 만나게 됐습니다.

윔블던 테니스대회는 현지 날짜로 일요일인 9일은 경기가 없고, 10일부터 일정을 재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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