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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룸] 북적북적 94 : 김신회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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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리 : 왜 아무 일도 없는 게 제일 좋아?
           그냥 걷기만 하는 건 지루해 보이는데.

야옹이형 : 응. 지루해. 난 그저 아무 일도 없는 걸 확인하기 위해서 걷는 셈이야.
              걷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거든.
             '아! 오늘도 아무 일도 없었구나!' 싶어서.

야옹이 형은 이상한 말만 한다고 생각하며 포로리는 집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평소와 다름 없는 부모님의 모습에 처음으로 신기한 생각이 든다.


아. 아무 일도 없다는 건 좋은 거구나.

-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中 >>


SBS 보도국 팟캐스트 '골라듣는 뉴스룸'의 일요일 책방 '북적북적', 이번 주는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김신회 지음, '놀'펴냄)를 읽습니다.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는 소심하고 걱정 많은 보노보노와 장난꾸러리 너부리, 포로리,홰내기, 야옹이 형 등 보노보노와 친구들의 대화 중에서 밑줄 쫙 긋고 싶은 대목이 김신회 작가의 글과 어우러져, 쉽게 읽히지만 마음에 오래 남습니다.

얼떨결에 어른이 됐지만 어른이 뭔지 아직 잘 모르겠고, 특출나게 잘나지도 않은, 서툰 우리들에게 보노보노와 친구들의 얘기를 빌어 저자는 우리가 좀 이상할 수는 있어도 나쁜 건 아니라고 이만하면 괜찮다고 말합니다.

이런 매력 때문에, 출간 이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것 아닐까요.

눅눅한 장마철, 조지현 기자와 함께 보노보노와 친구들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세요.

<< 가장 멋진 사람은 꿈을 이룬 사람이 아니라 꿈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자신을 미워하지 않는 사람이다. 꿈 같은 거 이루지 못한다고 해서 가치 없는 사람이 되어버리는 건 아니니까.

-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中>>


*낭독을 허락한 출판사 '놀'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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