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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자식 살해한 美 여성, 법정서 엄지 치켜들며 이상행동

남편·자식 살해한 美 여성, 법정서 엄지 치켜들며 이상행동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교외의 한 주택에서 10세 미만의 자식 4명과 남편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여성이 법정에서 엄지를 치켜들고 미소를 짓는 등 이상 행동을 보여 주변을 경악하게 했습니다.

어제(7일) CNN, ABC 등 미국 방송에 따르면 그제 애틀랜타에서 동쪽으로 48㎞ 떨어진 로건빌 주택 일가족 살해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된 33살 이사벨 마르티네스는 그위넷 카운티 치안법원에 출두했습니다.

마르티네스는 심리가 시작되기 전 다른 재소자들과 함께 앉아 있다가 카메라가 자신을 향해 비추자 양손 엄지를 치켜든 데 이어 만면에 미소를 짓고 팔로 뭔가를 껴안으려 하는 등의 행동을 반복했습니다.

경찰은 그제 마르티네스의 집에서 아이 4명과 30대 중반 남성의 시신을 찾아냈습니다.

흉기에 찔린 9세 여자 아이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중탭니다.

치안법원 판사가 그녀의 죄목으로 5가지 살인 혐의와 6가지 가중폭행 등 혐의를 적시하자 마르티네스는 고개를 가로저었다고 법정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법원은 마르티네스에게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다고 고지했지만, 마르티네스는 스페인어 통역을 불러 필요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앞서 그위넷 카운티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한 사람이 어떻게 그런 무고한 아이들과 배우자의 생명를 앗아갈 수 있는지 참혹하다"며 "가족과 이웃, 공동체에 대한 끔찍한 범죄"라고 밝혔습니다.

범죄 심리학자들은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고 간혹 마르티네스와 같은 이상 행동을 보이는 사례가 있다며 그의 행동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마르티네스의 이웃은 이들 가족이 한 달 전쯤 일리노이주에서 조지아주로 이주해왔으며, 마르티네스의 아버지가 최근 사망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은 마르티네스가 멕시코 국적자로 불법체류자 신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CNN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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