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과 안 해" 40대 남성이 초등학생 4명 폭행

학교를 마치고 귀가하던 초등학생들을 때린 40대 남성이 폐쇄회로 TV에 폭행장면이 찍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남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9일 낮 1시 20분쯤 여수시 돌산읍의 한 아파트 앞에서 초등학교 5학년 학생 4명이 46살 A 씨로부터 폭행을 당했습니다.

사건 당시 현장이 찍힌 아파트 CCTV 영상에는 한 남성이 학생들을 쫓아와 뺨을 후려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에 찍힌 화면을 바탕으로 주변에서 탐문 수사를 벌여 지난 3일 A 씨를 붙잡았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학생들이 칸막이를 발로 차 사과를 요구했지만, 그냥 가버려 화가 나서 때렸다"고 진술했습니다.

피해 학생들의 학부모들은 경찰에 진단서를 제출하고 A 씨를 엄벌에 처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폭행 등의 혐의로 A 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