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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요즘 애들은 모르는 '국민 보리차 병'…인기의 비결

SBS뉴스

작성 2017.07.06 09:36 수정 2017.07.06 11:19 조회 재생수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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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나오지 않고 단종이 됐지만, 예전에 추억 때문에 최근에도 찾는 분들이 아직도 많은 한 '유리병'이 있습니다.

보시니깐 다들 기억나시죠? 저도 딱 보자마자 어릴 적 기억이 새록새록 나서 정말 반가웠는데요, 오늘(6일)은 이 물병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얼마 전 본가에 갔던 임종현 씨는 보리차 물이 담긴 물병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거의 20년 가까이 썼던 물병인데 어머니는 이만큼 좋은 물병이 없다며 이 병을 버리지 않고 지금까지도 잘 쓰고 계셨다는데요, 아직도 애지중지하며 사용하고 있는 이 물병의 정체는 바로, 한 음료업체에서 판매했던 오렌지 주스 병입니다.

보리차 물을 끓여 이 병에 넣고 여름철에 시원하게 해서 먹었던 추억이 생각나는데요, 1987년에 출시된 이 주스는 23년 동안 판매됐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다양한 프리미엄 주스가 생산되고 요즘 주스는 무거운 대형 유리병 대신, 가벼운 페트병에 담겨 판매되는데요, 그래도 이 공병의 인기는 여전합니다.

온라인 중고 시장에 이 병이 매물로 올라오면 구매 문의 댓글이 많이 달린다는데 아직도 인기 있는 비결이 뭘까요?

'한국산업기술대 디자인 학부 구기설 교수'에 따르면 병의 손잡이 부분에 홈이 파여 잡기 편하고 유리 소재라 소비자들이 위생적이란 생각을 했을 거라고 추측합니다.

또 그때만 해도 지금처럼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싸구려 냄새가 안 나고 재활용할 수 있겠다 싶어서 많은 소비자들이 재사용한 것 같다고 했습니다.

또 과거에 추억을 떠올릴만한 물건이 또 있는데요, 8~90년대에 나왔던 컵인데 요즘 다시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빈티지 컵 수집가, 이민지 씨는 컵에 새겨진 촌스러운 그림과 로고가 추억에 감성과 잘 맞아 옛 기억을 떠올리는 매개체가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쩌면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사소한 것들이 미래엔 소중한 추억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이 뭐가 있을까 유심히 봐야겠네요. 

▶ "엄마! 이제 좀 버리세요!"…어릴 적 국민 유리병의 정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