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화성 14형, 최대 속도 부족…ICBM급 신형 미사일로 판단"

<앵커>

우리 군이 대륙 간 탄도 미사일을 판단하는 기준은 이렇습니다. 사거리가 5천5백km 이상, 또 상승 단계에서 최대 속도는 마하 21이 넘어야 하고 무엇보다 대기권에 재진입하는 기술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이런 기준으로 볼 때 우리 군은 북한의 화성 14형이 ICBM에 근접하긴 했지만 완전한 ICBM으로 보긴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군은 어제(4일) 북한이 발사한 화성 14형을 화성 12형을 개량한 ICBM급 신형미사일로 판단했습니다.

ICBM급이란 표현은 완전한 대륙간탄도 미사일로 보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화성 14형의 사거리는 5천5백km 이상이지만, 상승 단계에서 최대 속도가 마하 21보다 부족하다는 판단입니다.

[이철희/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번에 실험한 거는 속도가 얼마입니까?]

[한민구/국방부 장관 : 마하 20보다 훨씬 떨어지는 그런 수준입니다.]

기술적 완성도를 판단하는 핵심 요인인 대기권 재진입 기술도, 북한 주장일 뿐이라는 겁니다.

[한민구/국방부 장관 : (화성 14형의) 사거리는 7천, 8천 킬로미터 정도 나갈 수 있다고 우리가 평가했는데 재진입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확인된 바가 없다.]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기술적으로 보완하는 과정에서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도 보고됐습니다.

군은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가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6차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풍계리 핵 실험장의 2번과 3번 갱도는 상시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배문산, 영상편집 : 김호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