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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신태용 감독, 한국 축구 위기 잘 헤쳐나갈 것"

"지금은 한국 축구의 위기 상황이지만 중책을 맡은 신태용 감독이 슬기롭게 잘 헤쳐나갈 것으로 믿는다." 한국 축구의 '전설'로 통하는 차범근 전 2017 피파20세월드컵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빨간불이 켜진 한국 축구를 살릴 소방수로 투입된 신태용 대표팀 감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차범근 전 부위원장은 5일 20세 이하(U-20) 월드컵 종료를 기념하는 취재진과 오찬 자리에서 "많지 않은 카드 가운데 신태용 감독을 선택한 건 고심 끝의 결단이었을 것"이라면서 "어려운 시기에 대표팀을 이끌게 됐지만 신 감독의 역량이라면 임무를 잘해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 부위원장은 이어 "신 감독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 더 올라갈 수 있었는데 8강에서 멈춘 건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성인 대표팀은 올림픽팀이나 U-20 팀과는 국민의 관심도 등에서 차원이 다른 만큼 부담감을 잘 이겨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최근 독일 대표팀이 2진급에 가까운 선수들을 투입하고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우승한 건 시사하는 점이 많다"며 "주위 의견에 휘둘리지 말고 수비수를 포함해 그 포지션에서 가장 경기력이 뛰어난 선수를 발굴해야 좋은 경기력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찬 자리에 함께 참석한 곽영진 조직위 상근부위원장도 "신태용 감독은 이번 U-20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면서 "성인 대표팀에서도 국민의 열망에 부응해 최선을 다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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