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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보복 충격에 여행수지 적자 22개월 만에 최대

국제유가 상승과 여행수지 적자 확대 등으로 5월 경상수지 흑자 폭이 작년보다 줄었습니다.

특히 사드 보복 여파 등으로 여행수지 적자가 약 2년 만에 최대규모로 커졌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 5월 국제수지 잠정치를 보면 상품과 서비스 등을 포함한 경상수지 흑자는 59억 4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2012년 3월부터 6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흑자 규모는 지난해 동기 대비 45억 6천만 달러, 43.4%나 줄었습니다.

5월 상품수지 흑자는 88억 3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6% 줄었습니다.

반도체 시장 호조와 철강제품 단가 상승 등으로 수출이 호조를 이어갔지만, 수출보다 수입 증가 폭이 더 컸기 때문입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유 수입액이 늘었고 설비투자 목적 반도체 제조용장비, 디스플레이 장비 등 기계류 수입이 많았습니다.

서비스수지 적자도 16억 9천만 달러로 작년 5월보다 늘었습니다.

특히 여행수지 적자는 13억 6천만 달러로 1년 전 2억 5천만 달러의 5배가 넘는 수준으로 확대됐습니다.

메르스 사태가 벌어졌던 2015년 7월 이후 22개월 만에 최대치입니다.

노충식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해외 출국자 수가 늘고 사드 배치 영향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여행수지 적자가 확대됐다"고 말했습니다.

5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은 25만 3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4.1%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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