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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조선왕실 포장 예술' 특별전…'왕실의 기품' 엿본다

[FunFun 문화현장]

<앵커>

이어서 문화현장입니다. 오늘(4일)은 찾아가 볼만한 전시회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왕실의 포장 예술' 특별전 / ~9월 3일까지 /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

한가운데 봉황 한 쌍을, 장수를 바라는 '수' 자를 그려넣은 원수문, 모란 같은 꽃무늬, 과일무늬가 화사하게 에워쌌습니다.

조선 왕실의 혼사나 책봉식 같은 경사스러운 일에 쓰이던 보자기입니다.

왕과 왕비의 의례용 도장인 어보는 귀한 물건답게 최상급 비단으로 만든 붉은 보자기로 감쌉니다.

조선왕실의 기품이 고스란히 깃든 포장 문화를 보여주는 특별 전시가 열렸습니다.

유교의 영향을 받아 격식을 중요하게 따졌던 문화의 왕실답게, 조선왕실은 왕실 내의 물품들에 대해 격에 맞는 포장을 일일이 정해두고 관리했습니다.

왕과 왕비의 옷을 만들던 관청인 '상의원'에 포장을 관리하는 업무가 따로 있었고, 특히 국가의례에 쓰이는 물품을 포장할 때는 '봉과'라는 의식절차를 엄격히 지켰습니다.

[지연수/국립고궁박물관 전시홍보과장 : (오늘날) 선물을 할 때 담는 정성 같은 것들이 어디서 유래가 되었고, 언제부터 그런 것이 전래 돼서 우리 사회에 이렇게 깊이 박혀 있는지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왕에 대한 찬양의 글을 적었던 옥조각을 엮어 만든 책, 옥책을 보관하는 용도로 쓰이던 비단 보자기도 이번에 처음 공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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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장식미술박물관 바비인형전' / ~10월 31일까지 / 광명동굴 라스코전시관]

이 인형들은 더 이상 단순한 인형이 아닙니다.

1959년 처음 탄생한 이래로, 6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현대 여성에 대한 미의 기준과 패션의 변천사를 그대로 담아온 기록이 됐습니다.

프랑스 장식미술박물관과 인형 제조사가 소장한 740점의 인형들이 다양한 직업과 의상의 여성상들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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