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유미 단독 범행" 결론 내린 국민의당…독일까 약일까

<앵커>

국민의당이 제보조작 사건에 대해 자체 진상 조사를 벌인 지 엿새 만에 "이유미 씨 단독 범행"으로 다시 결론 냈습니다. 당의 그 누구도 조작 사실을 알지 못했단 건데, 돌파구가 될지 자충수일지 아직은 알 수 없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당의 결론은 '이유미 씨 단독 범행'입니다.

엿새 동안 안철수, 박지원 전 대표를 포함해 당 관계자 13명을 조사한 뒤 내놓은 속전속결식 결론입니다.

[김관영/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 : 당의 직접적인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에 관한 종합적인 결론은 이유미의 단독 범행으로 잠정 결론짓고….]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거듭된 자료 요구에 이유미 씨가 압박을 못 이기고 스스로 조작했다는 겁니다.

당은 이유미 씨가 실토한 지난달 24일 전까진 아무도 조작 사실을 몰랐다고 했습니다.

이준서 전 최고위원은 명시적으로든 은유적으로든 조작을 지시한 적이 없다고 이 씨가 스스로 밝혔다고 했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도 사전에 조작 사실을 보고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원 전 대표 역시 조작과는 무관한 것으로 정리됐습니다.

다만, 5월 1일 이준서 전 위원과의 통화 여부를 두고 최종 발표 내용이 오락가락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김관영/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 : 통화가 이뤄졌다는 것은 제가 정정하겠습니다. 박지원 前 대표는, 공식적으로 이야기하겠습니다. '기억이 없다. 내가 발신한 내역에는 안 나오고 이준서의 통화 내역을 확인해 봐야 한다.']

관건은 검찰 수사 결과입니다. 국민의당 조사 결과와 같다면, 당이 수습 수순을 밟을 수 있겠지만, 만약 당의 조작 연루 사실이 나올 경우, 해체 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위원양)  

▶ "안철수가 바보입니까?" 국민의당 3인, 조작 개입 부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