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pick] 같은 옷 세 번 입은 김정숙 여사…'소탈한 영부인의 행보' 박수갈채

김정숙 여사가 방미 일정 3박 5일 동안 같은 원피스를 세 번 입는 등 소탈한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첫 미국 순방길에 오른 김 여사는 이른바 '패션 외교'로 연일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특히 눈길을 끈 점은 방미 일정 동안 흰 원피스 위에 재킷이나 코트만 바꿔 입어 소박함과 소탈함을 발휘했다는 겁니다.
미국 워싱턴에 도착한 김 여사는 하얀 원피스에 푸른 메타세쿼이아와 작은 향나무가 그려진 파란 재킷을 걸쳤습니다.

같은 날 오전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방문할 때는 동일한 원피스에 추모의 의미가 담긴 검은색 재킷만 바꿔 입었습니다.

30일 워싱턴 주미대사관저에서 열린 전직 주한대사 배우자와 주한미군 배우자 모임인 '서울-워싱턴 여성협회' 간담회에 참석했을 때에도 김 여사는 하얀 원피스를 입고 그 위에 홍화로 물들인 한국 전통 누빔옷을 걸쳤습니다. 이날 허버드 전 주한대사 부인이 누빔옷에 관심을 보이자 김 여사는 선뜻 그 자리에서 겉옷을 벗어 허버드 전 대사 부인에게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이 누빔옷은 전통 누빔 장인인 김해자 선생이 '한국 전통문화인 누빔 문화를 세계적으로 알리고 나라를 빛내달라'는 뜻을 담아 붉은 꽃물을 들여 정교하게 누벼 만든 옷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여사의 즉석 선물에 참석자들은 모두 깜짝 놀라며 감사의 마음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밖에도 김 여사는 어머니가 물려주신 옷감으로 만든 한복을 입고 만찬에 참석했으며 노인 공경의 뜻이 담긴 할미새와 앵두나무가 그려진 블라우스를 입고 노인치매센터를 방문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평소 청와대에서도 머리 손질과 화장을 직접 한다는 김 여사는 이번 방미 기간에도 전속 미용사를 대동하지 않고 현지 교인 미용사를 섭외했다고 합니다.

이때도 '너무 비싸면 하지 않겠다'는 조건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습니다.

김 여사는 소탈한 모습이 드러나는 행보로 성공적인 내조 외교를 펼쳤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