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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도선거, 자민 참패…민심 돌아선 아베 위기

<앵커>

일본에선 도쿄도 의회 선거가 있었는데, 집권 자민당이 참패했습니다. 각종 스캔들 때문에 아베 총리에 대한 민심이 바뀐 걸로 평가됩니다.

도쿄에서 성회용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2일) 실시된 도쿄도 의회 선거에서 아베 총리가 이끄는 여당 자민당은 사상 최악의 성적을 올렸습니다.

4년 만에 광역의원 127명을 뽑는 선거에서 자민당은 기존의석 57석을 크게 밑도는 23석을 얻는 데 그쳤습니다.

자민당에 맞서 고이케 도쿄도지사가 지난해 만든 도민퍼스트회는 단숨에 49석을 얻어 제1당으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고이케/도쿄도 지사 : 새로운 도정과 새로운 의회로 다시 진일보를 이뤄내고 싶습니다.]

쓰키지 시장 이전 문제와 올림픽 준비 등에서 자민당과 다른 정책을 펼친 고이케 지사 개인 인기가 현실 정당으로 거듭났다는 평갑니다.

중앙정치에서는 동반관계인 자민당을 버리고 이번 선거에서 고이케 신당과 제휴한 공명당도 후보 전원을 당선시키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국회에서는 압도적 제1당인 자민당은 아베 총리 관련 스캔들과 최근 잇따른 자민당 국회의원들의 불륜과 갑질 언행으로 유권자들의 외면을 자초했습니다.

[시모무라/자민당 간사장대행 : (선거결과를) 아베 총리뿐 아니라 자민당 국회의원 전원이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베 총리가 하반기에 추진하려던 개헌작업은 힘을 잃을 가능성이 커졌고, 대신 개각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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