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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당장 1만 원" vs "수용 못 해"…깊어지는 갈등

<앵커>

총파업에 나선 노동계는 최저임금을 당장 내년부터 1만 원으로 올리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재계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현재 시간당 6천470원인 최저임금을 3년 안에 1만 원으로 올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총파업에 나선 노동계는 이마저도 늦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경자/공공운수노조 서경 지부 실천단장 : 지금 당장 최저임금 1만 원으로 따뜻한 밥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권리를 모든 노동자에게, 지금 당장.]

최저임금이 1만 원이 되면 올해 대비 인상률이 54%에 달합니다.

재계는 3년 내 1만 원으로 올리는 방안도 매년 15.7%씩 인상해야 한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이동웅/경영자총연합회 전무(사용자 위원) : 최저임금 결정 기준에는 네 가지가 (있습니다.) 생계비, 유사근로자임금, 노동생산성, 소득분배. 아무리 경제지표를 살펴봐도 앞의 3가지는 변동이 없었습니다.]

내년 최저임금을 확정하기 위한 최저임금위원회는 노사 간 이런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법정심의기한을 넘긴 상태입니다.

위원회는 앞으로 회의를 더 열고, 다음 달 16일까지는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법정심의기한이 지났어도 이 때까지만 결정되면 최저임금이 효력을 갖게 됩니다.

대통령의 공약과 노동계의 요구가 맞물려 최저임금 인상 폭은 예년에 비해 높게 결정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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