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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에 밀린 '황금연휴' 효과…5월 생산·소비 동반하락

지난 5월 황금연휴 당시 미세먼지 때문에 외출이 줄었던 영향으로 소비가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또 서비스업 생산도 7개월만에 감소세로 전환하면서 산업생산도 두 달 연속 줄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9% 감소했는데, 올해 1월 -2.1%를 기록한 이후 가장 많이 줄었습니다.

의복 등 준내구재가 -3.3%, 통신기기와 컴퓨터 등 내구재도 -1.2%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은 미세먼지가 불어닥치면서 야외활동이 줄었고, 이에 따라 최대 11일까지 이어진 황금연휴 쇼핑 수요가 예상에 못미친 게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투자가 줄었으나 기계류 투자가 늘어 전월보다 1.8% 증가했다.

또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3% 줄었습니다.

산업생산은 2월에 전월대비 0.3% 줄었다가 3월 1.3% 증가로 반등하고서, 4월 1.0% 감소한 뒤 2개월째 감소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서비스업 생산이 전월보다 0.3% 감소한 탓이 컸는데, 특히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이 -3.9%, 도소매가 -1.3%를 기록해 감소 폭이 컸습니다.

전월 감소했던 광공업생산은 0.2%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반도체가 증가세로 전환했고, 전자부품도 호조를 보였습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하락했는데, 작년 10월 이후 7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습니다.

앞으로의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통계청은 전체 산업생산이 두 달 연속 감소했지만, 이는 기저 효과의 영향으로, 경기가 꺾인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전월 소매판매액 지수는 122.3이었고,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117.5로 역대 최고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5월에서 조정을 받았다는 설명입니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는 전월에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며 "경기가 꺾였다기보다는 전체 산업생산 중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54% 정도로 높아 기저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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