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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찾아, 집 찾아'…도시 떠나 농촌 향하는 2030

<앵커>

지난 한 해 농촌으로 이주한 귀촌 인구가 50만 명에 육박하는데, 그 가운데 절반이 20대, 30대입니다. 취업난과 비싼 집값에 시달리던 젊은이들이 도시를 벗어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토박이로 가락시장에서 유통업을 하던 김용찬 씨. 3년 전 충남 홍성으로 이주해 멜론과 가지를 키우는 농부로 변신했습니다.

[김용찬/귀농인 :도시에서 직업을 가지고 사는 게 굉장히 힘들었어요, 그렇게 불안정하게 사는 것은 좀 아니다라는 생각을 했고요.]

김 씨처럼 지난 한 해 농촌으로 이주한 도시민은 49만 6천 명. 이 가운데 30대 이하가 50.1%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30대 이하 귀농, 귀촌과 여성 귀농은 2년 연속 증가했습니다.

귀농은 농촌으로 이사와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데 반해 귀촌은 농업 이외의 제조업이나 서비스업 등 다양한 직종에 근무하는 사람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취업난 때문에 지방으로 이주해 일자리를 찾거나 농사를 짓는 젊은 층이 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재욱/농림축산식품부 농촌정책국장 : 취업이나 일자리 이런 것들 때문에 상당히 늘지 않았나 하는 그런 생각이 들고.]

도시보다 집값이 훨씬 싼 것도 한몫했습니다.

[유성환/귀촌인 : 서울에서 살 전세금으로 집 짓고 살 수 있을 정도로 땅값도 저렴하고, 그런 걱정이 서울보다 훨씬 적습니다.]

정부는 젊은 층의 귀촌을 늘리기 위해 청년 세대에게 농지와 주택, 창업자금을 우선지원하고 4차 산업형 귀농 교육을 새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김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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