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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비정규직노조 총파업 돌입…1천9백여 학교 급식 중단

<앵커>

전국 학교 비정규직노동조합이 오늘(29일)부터 이틀간 비정규직 철폐와 근속수당 인상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급식 조리원과 교무 보조원 등 학교 비정규직 파업으로, 전국 1천900여 학교의 급식이 중단됐습니다.

홍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7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제주와 경북, 울산, 대구, 전북을 제외한 12개 교육청 산하 비정규직 노조가 오늘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내일은 대구와 전북 지역 노조도 파업에 합류합니다.

파업 참여 학교 3천여 곳 중 1천900여 곳에서 급식이 중단됐습니다.

이 가운데 590여 곳은 학생들이 도시락을 싸 오도록 각 가정에 사전 통보했습니다. 1천여 곳은 빵과 우유 급식, 150여 곳은 단축 수업, 110여 곳은 현장 학습 또는 학예회 등이 이뤄집니다.

서울 지역 공립학교의 경우 59곳에서 급식이 중단되며, 각 학교는 도시락 지참, 단축 수업 등으로 대응할 예정입니다.

비정규직 노조는 오늘 지역별 행사를 하고 내일은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민주노총 집회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노조는 파업에 들어가면서 "불법 파견과 무기계약직 고용 등 학교 비정규직은 비정규직 문제의 '종합 백화점' 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노조는 "정부의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 정책에 무기계약직까지 포함해 비정규직을 완전히 철폐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장기 파업이 아닌 데다 급식 중단 학교 비율도 높지 않다"며 "일선 시·도 교육청과 협력해 파업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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