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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미국 도착…첫 일정은 장진호 전투비에 헌화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9일) 새벽에 미국에 도착해서, 닷새간의 공식 방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첫 일정으로 한국전쟁 때 흥남철수를 가능케 했던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찾아서 꽃을 바치고 한미동맹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새벽 3시 반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미국 앤드류 합동 기지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는 안호영 주미대사와 지역 한인 단체 관계자, 미국 측 의전 책임자 등이 나와 문 대통령 부부를 영접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방미 첫 일정으로 버지니아주 콴티코 미 국립 해병대 박물관에 있는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찾았습니다.

기념비에 헌화한 뒤 6.25전쟁에서 기장 많은 미군 희생자를 낸 장진호 전투 참전 용사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흥남 철수 때 극적으로 피난 온 자신의 가족사를 거론하며 "장진호 용사들과 흥남 철수 작전의 성공이 없었다면 오늘의 자신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미 동맹은 몇 장의 종이 위에 서명으로 맺어진 약속이 아니라 전쟁의 포화 속에 피로 맺어진 혈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손잡고 위대한 한미동맹의 토대 위에서 북핵 폐기와 한반도 평화, 나아가 동북아 평화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번 순방에 동행한 우리 기업들과 차담회를 갖고 해외 시장 개척과 함께 국내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도 힘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 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하는 한미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순방 첫날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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