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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자사고·외고 재지정…공은 교육부로

<앵커>

교육계의 관심이 쏠렸던 서울시교육청의 자사고·외고 등에 대한 재지정 여부가 어제(28일) 발표됐는데요, 서울교육청은 모두 재지정을 승인했습니다. 그러면서 현행 제도로는 교육청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 중앙정부가 폐지의 법적 근거를 만들어 달라고 했습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세화여고 등 자사고 세 곳과 서울 외고, 영훈 국제중학교를 모두 재지정했습니다.

재평가를 모두 통과해 일반고로 바뀌지 않고 자사고와 외고의 지위를 유지하게 된 겁니다.

서울시교육청이 그동안 자사고와 외고를 폐지해야 한다고 줄곧 주장해 왔던 것과는 다른 결과입니다.

[조희연/서울시교육청 교육감 : 오늘부로 저는 평가를 통한 자사고의 일반고로의 전환 경로는 타당하지도 현실적이지도 않다는 점을 선언적으로 밝히고자 합니다.]

현행 평가제도로는 합격점인 60점을 모두 넘어 재지정을 취소할 수 없었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교육부가 외고와 자사고를 폐지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만들어 주면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사고와 외고를 단계적으로 일반고로 바꾸자는 대안도 제시했습니다.

자사고와 일반고 신입생을 같은 시기에 뽑자는 제안도 내놨습니다.

자사고 폐지를 주장해온 시민단체들은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송인수/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 책임을 문재인 정부에게 떠넘기고 자신들은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을 보고 우리는 비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전국 자사고 46곳 가운데 23곳이 모여 있는 서울의 이번 결정이 다른 지역의 자사고 폐지 문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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