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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분홍색 개가 나타났다?"…알고보니 돈벌이에 희생된 '염색 반려견'

돈벌기 위해서 인위적으로 염색시키고 사용가치 없어지니 버려진 개들
돈벌이용으로 염색된 개들이 버려진 채 발견돼 누리꾼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28일 영국 일간지 '더선'은 인위적인 색깔의 털을 가진 개들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자연스럽지 않은 색깔의 털을 가진 개들은 러시아 글렌지크의 마을로부터 50km 이상 떨어진 숲에 버려졌습니다.

다행히 겁먹은 개 두 마리는 동물 학대 방지 캠페인 운동가에 의해 구조됐지만 정신적으로 외상이 커 보이는 한 마리는 아직 잡히지 않아 여전히 숲에 남아있습니다.

구조된 개 중 한 마리는 공기총에 맞은 고통스러운 상처도 있었습니다.

벼룩과 진드기로 뒤덮인 불쌍한 개들은 다행히 모스크바에서 치료를 받은 후 현재 구조자와 함께 생활 중이라고 합니다.

개들을 유기한 범인으로는 주인 마크 프롯센코 씨가 의심받고 있습니다.

그는 아내와 함께 동물과 관련된 사업을 하고 있는데 기르던 개가 너무 많아서 나중에 숲에서 발견된 세 마리의 개들을 팔고 싶어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이 염색시킨 개들과 산책하러 나갈 때조차도 같이 사진을 찍고 싶어 하는 손님들이 넘쳐난다. 그 개들은 아주 좋은 수입원"이라며 하루에 270파운드, 우리나라 돈으로 약 40만 원을 번다고 자랑했습니다.
돈벌기 위해서 인위적으로 염색시키고 사용가치 없어지니 버려진 개들
한 동물 보호 단체에서는 "이 부부는 앞으로도 새로 염색시킨 개들과 사자 털 색깔을 한 성견 사모예드와 함께 걸어다니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동물 보호 단체는 "인근 거주자와 관광객들은 제발 그들의 사업을 도와주지 말고 언제든지 항의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출처= The Sun 홈페이지 캡처, 유튜브 Anna Ledovskikh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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