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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주인이 반려견 때리고 아이스크림 먹이고…끊이지 않는 동물학대

[뉴스pick] 주인이 반려견 때리고 아이스크림 먹이고…끊이지 않는 동물학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남성이 반려견을 학대하는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한 애견분양 인터넷 카페에는 배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강아지 두 마리를 손바닥으로 수차례 때리는 영상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분노를 샀습니다.

영상과 함께 올라온 채팅방 캡처 화면의 내용도 충격적입니다.

단체 채팅방에 이 영상을 올린 남성은 "빨리 팔고 싶다 진짜. 키우기 싫어. 10만원 짜리였음 벌써 죽였음"이라며 "들어오자마자 5분 동안 팼는데 패고 난 뒤에 동영상 찍으려고 다시 팼다"고 말했습니다.
배변 못 가린다고 폭력, 아이스크림 먹여 사망케... 한 남성 동물학대에 '분노'
그는 "진짜 내가 돈을 주고 안 샀으면 진작에 죽였다"라며 "100만 원 넘어서 차마 못 죽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 속의 강아지 두 마리는 구석에 몰려 저항도 하지 못한 채 여러 차례 학대를 당하는 모습입니다.

1시간 뒤 이 남성은 강아지를 처분하겠다며 인터넷 카페에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 분양합니다' 'AA급 보스턴테리어 암컷 130만 원에 분양합니다'라는 글을 올려 링크를 공유했습니다.

이 영상을 본 한 누리꾼은 강아지들을 구조하기 위해 현금 180만 원을 주고 강아지들을 분양받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런데 이 남성이 과거에도 강아지, 고양이, 햄스터 등을 애완동물로 키우다 학대해 죽이거나 다른 사람에게 되판 사례가 많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원래 강아지한테 아이스크림 먹이면 안 돼?"라는 제목의 글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글에는 지난해 12월 17일 한 남성이 어린 치와와 종 강아지를 입양해 많은 양의 아이스크림을 먹여 죽게 만든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 남성은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어젯밤에 강아지한테 아이스크림 먹였더니 아까 거품을 물고 발작하고 난리 났다"고 전했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남성은 새끼 치와와에게 몸 크기의 3분의 1만한 아이스크림을 먹이고 있습니다.

이후 강아지가 거품을 물고 있는 사진도 함께 첨부했습니다.
반려견 때리고 아이스크림 먹이고..누리꾼 '분노'
며칠 뒤에는 "우리 애기 결국 하늘나라로 갔어요"라며 죽은 강아지를 차에 올려놓고 찍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아이스크림을 먹여 강아지를 죽게한 남성이 강아지 학대 영상을 올린 남성과 같은 사람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영상을 두고 동물 학대 논란이 확산되자 많은 사람들이 동물권단체 제보를 했고, 현재 동물단체는 동물 학대를 포함한 4가지 혐의로 해당 남성을 고발한 상태입니다.

동물단체 대표는 "학대자는 지속적으로 개들을 판매를 해온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피해자들도 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어서 동물 학대 뿐 아니라 판매업, 통신판매업 등 고발조치 가능한 부분을 찾아서 고발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해집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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