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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文 대통령 파격 예우…"첫 방미 영빈관 3박은 처음"

트럼프, 文 대통령 파격 예우…"첫 방미 영빈관 3박은 처음"
▲  미국 정부가 외국 정상에게 제공하는 공식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28일(현지시각)부터 3박 4일간 워싱턴D.C.에서 머물 숙소는 '블레어 하우스'(Blair House)입니다.

타운하우스 형태의 건물 4채로 이뤄진 블레어 하우스는 미국 정부가 외국 정상에게 제공하는 공식 영빈관으로 백악관 맞은편에 있고, 방이 무려 115개나 됩니다.

1824년 미국의 첫 공중위생국 장관이었던 조지프 로벨의 개인 주택으로 건립됐으나 1836년 앤드루 잭슨 전 대통령의 자문역이자 신문편집인이던 프란시스 프레스턴 블레어에게 팔린 뒤 지금의 명칭이 붙여졌습니다.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중 첫 이용자는 1965년 미국을 공식방문했던 박정희 전 대통령이었고, 이후 워싱턴을 찾은 역대 대통령들은 이곳을 숙소로 이용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 나흘 내내 이곳에 머물 예정입니다.

외교 소식통은 28일 "우리나라 대통령이 첫 방미길에 백악관 영빈관에서 3박을 한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안다"며 "그만큼 미국 정부가 문 대통령을 극진히 모시겠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 정상 부부에게 백악관 공식 환영 만찬 일정을 잡은 것도 문 대통령이 처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4개월간 외국 정상 수십여 명을 초청해 정상외교를 펼쳤지만, 백악관에서 공식 환영 만찬을 한 것은 지난 26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유일하며, 부부 동반은 아니었습니다.

또한 지난 22일 미 의회 상원에서 문 대통령 방미를 환영하는 초당적인 결의안을 발의한 데 이어 26일에는 하원에서도 이런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는 등 의회에서도 환영 메시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 외교 소식통은 "문 대통령이 방미 기간에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별장인 플로리다주의 마라라고 리조트에 가지 않는다는 일각의 지적이 있지만, 지금은 혹서기라서 그곳 일정을 잡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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