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의혹 조작' 이유미·이준서 집 등 압수수색…윗선 추적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를 대상으로 한 '취업 특혜 의혹'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28일) 조작을 실행한 혐의를 받는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씨 등 관계자들의 집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이씨의 조작과 관련해 당 '윗선'이 지시했거나 이에 개입했는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는 오늘 오전 8시부터 이씨의 주거지를 포함한 5∼6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은 이씨의 집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이씨의 벤처 회사 사무실, 이씨로부터 조작 제보를 넘겨 받은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의 성북구 자택 등입니다.

국민의당 당사는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이씨 등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휴대전화, 각종 서류와 메모, 장부 등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이 이씨의 제보가 조작됐다는 점을 알면서도 이를 당 상부에 보고했을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이 전 최고위원의 신분을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전환했습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출국금지 된 상태입니다.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이 이씨의 조작 사실을 모른 단순 전달자에 불과한지, 아니면 조작을 종용하거나 이를 알면서도 묵인했는지를 파악할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