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초대 보인다!…김국영, 육상 100m 10초 07 한국 신기록

한국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김국영 선수가 육상 100m 한국 기록을 이틀 만에 또 경신하며 세계선수권 출전권 티켓도 따냈습니다.

6레인의 김국영은 바로 옆 선수가 부정 출발하는 악재를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출발은 조금 늦었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폭발적으로 속도를 높이며 압도적인 차이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10초 07, 그리고 전광판으로 신기록을 확인한 뒤 포효했습니다.

이틀 전 전국대회 예선에서 세운 자신의 한국기록 10초13을 이틀 만에 0.06초나 줄였습니다.

[김국영/남자 육상 단거리 국가대표 : (부정 출발 때문에 신경 쓰여서) 중후반 질주에 많이 신경 썼어요. 뛰면서도 후반에 밀고 들어가면 기록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며 뛰었고, 좋은 기록이 나온 것 같습니다.]

지난 2010년, 고 서말구의 한국 기록을 31년 만에 깬 이후, 김국영은 혼자서 한국기록을 다섯 번이나 갈아치웠습니다.

지난겨울 주폭을 늘리고 파워를 키운 김국영은 400m 훈련으로 막판까지 스피드를 유지한 게 원동력이 됐습니다.

기준 기록 10초12를 넘어서며 오는 8월 런던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거머쥐었습니다.

김국영은 이제 한국인 최초로 9초대 진입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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