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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로 이탈해 벽과 충돌…뉴욕 지하철 사고로 34명 부상

<앵커>

뉴욕에서는 지하철이 탈선해 34명이 다쳤습니다. 비상 브레이크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는데, 객차들이 오래되서 제구실을 못하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화요일 오전 9시 45분쯤, 뉴욕 맨해튼 할렘 지역을 지나던 A 노선 지하철이 125번가 부근 터널에서 탈선했습니다.

전체 8량 가운데 객차 두 냥이 선로를 이탈해 터널 내부에 있는 벽을 들이받았습니다.

[하니파 이즐리/탑승객 : 열차가 탈선했을 때 충격에 대비해 기둥을 붙잡고 있을 수밖에 없었어요.]

이 사고로 모두 34명이 다쳤지만 생명에 지장이 있는 중상자는 없습니다.

사고 직후 멈춰 서 있던 다른 열차의 승객 등 5백 명 이상이 소방관들의 도움을 받아 전기가 끊긴 터널 내부를 탈출했습니다.

당시 선로에 버려져 있던 일부 쓰레기 더미에 불이 붙어 객차 내부에 연기가 차기도 했습니다.

뉴욕 지하철 당국은 사고 열차의 비상 브레이크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 로타/뉴욕 MTA 회장 : 현재 많은 전문가들과 직원들이 열차 브레이크에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어 사고 시 별도 지시가 없는 한 승객들이 무단으로 선로에 내리면 위험하다고 말했습니다.

뉴욕 지하철은 세계에서 가장 큰 대중교통 수단으로 하루에 500만 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지만, 노후화로 각종 사고가 빈번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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