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美, 中 '최악 인신매매국' 지정…北은 15년 연속 최하

<앵커>

미국이 중국을 최악의 인신매매 국가로 다시 지정했습니다. 탈북자들을 강제로 북송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가 발표한 올해 전세계 인신매매보고서입니다.

187개 나라를 세등급으로 나눴는데 중국이 최하위인 3등급 국가로 지정됐습니다.

중국은 지난 2013년 이후 감시대상인 2등급을 유지했는데 4년 만에 다시 최하로 강등된 겁니다.

중국이 탈북자들의 인신매매 여부 등을 확인조차 않고 강제 송환한 점 등을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틸러슨/美 국무장관 : 중국은 탈북자들을 강제 북송하는 등 인신매매를 막기 위한 진지한 조처를 하지 않았습니다.]

북한도 중국 러시아 등 23개 나라와 3등급 국가로 지정됐습니다.

15년 연속 최하 등급입니다. 강제노역이나 매춘 등을 위한 인신매매가 북한에서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됐습니다.

3등급 국가가 되면 IMF와 세계은행의 비인도적구호와 지원금 제공이 중단될 수 있고, 미국 정부의 교육·문화교류 프로그램 참여도 금지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중국 외교부는 어제 미국이 국내법으로 다른 국가의 인신매매 범죄를 제멋대로 이야기하는 데 결연히 반대한다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이번 조치가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대중국 압박이란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의 반발로 미·중공조에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