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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미 단독 범행, 전화기 3대로 조작"…선 그은 국민의당

<앵커>

파장이 커지는 다운데 국민의당은 이유미 씨의 단독 범행일 뿐 조작 지시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유미 씨가 전화기 3대를 동원해 카카오톡 내용을 조작하고, 전화 통화까지 지어낸 거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당 주장은 김정윤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대선 당시 문준용 씨 채용 특혜 의혹을 사실상 총괄했던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은, 그제(25일) 관련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유미 씨가 혼자서 조작한 사실을 처음 실토했다고 밝혔습니다.

파슨스 졸업생들과 문준용 씨 문제에 관해 카카오톡으로 나눈 대화라고 제보한 게 가짜였다는 겁니다.

사실은 자신과 자녀, 회사 명의 휴대전화 3대를 동원해 지어낸 거란 겁니다.

제보 당시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녹취는 없냐'고 묻자, 이유미 씨가 카카오톡 내용을 토대로 남동생과 거짓 통화도 만들었단 겁니다.

이유미 씨는 "문준용 씨 비리가 뻔한 내용인데도 사람들이 나서서 이야기하지 않아 내가 나서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이 의원은 전했습니다.

연루 의혹을 받는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제보자가 이유미 씨라고 검찰에 알린 사람이 이 전 최고위원인데, 조작 사실을 알았다면 그랬겠느냐"고 선을 그었습니다.

결국, 당내 누구의 지시도 없었고, 당은 조작 사실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국민의당이 이 최고위원이 가져온 이유미 씨의 제보를 별다른 검증 없이 공표한 점은 인정했습니다.

[김인원/국민의당 선대위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 (5월 7일) : 민주당은 평소에 정치적 목적을 위해 있지도 않은 가공인물을 내세워 가짜 인터뷰를 조작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국민의당은 애초부터 그런 기술이 없습니다.]

이 의원은 오늘 공개한 내용은 모든 사실이며, 만약 당의 개입이 드러날 경우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김진원) 

▶ 이유미 "이준서 지시받고 조작, 억울해"…당과 엇갈린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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