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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미 "이준서 지시받고 조작, 억울해"…당과 엇갈린 주장

<앵커>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의 취업 특혜 의혹 관련 제보를 국민의당이 조작했다는 사건이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은 당원 이유미 씨의 자작극이라고 발표했지만 또 다른 주장도 있습니다. 이유미 씨가 조작을 지시받았다며 주변에 억울함을 토로했다는 사실이 S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오늘(27일) 첫 소식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이유미 씨의 검찰 소환 직전, 여의도 정치권엔 이 씨가 쓴 것으로 알려진 문자메시지가 여러 건 돌았습니다.

이 중 하나로 알려진 이 메시지엔, 꼬리 자르기를 당하고 있다는 주장이 담겨 있습니다.

실제 이 씨는 검찰 출석을 앞두고 지난 주말 지인에게 억울함을 강하게 토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씨는, 지인과의 통화에서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허위자료 작성 지시자로 지목했습니다.

이 씨의 지인은 "이 씨가 이 전 최고위원으로부터 조작을 종용하는 전화를 하루에 수십 통씩 받았다고 털어놨다"고 전했습니다.

이 씨는 또 "조작을 지시해 따랐을 뿐 자신이 스스로 조작할 이유가 없다"며 "이익을 얻기 위해 단독 범행을 저질렀다면 조작된 자료를 직접 당에 가져다줬을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당의 발표와 지인을 통해 밝힌 이유미 씨의 주장이 완전히 엇갈리는 상황.

또 한 명의 당사자인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찾았는데, 오늘 사무실은 이사가 한창이었고 국민의당 진상조사단 이외에 외부 접촉은 끊은 상태였습니다.

[사무실 직원 : 오늘은 저도 못 뵈었어요. 말씀하시고 오는 편이 아니어서…]

대선이 끝나면 고소·고발이 취하될 것으로 믿고 있었던 이유미 씨는 검찰이 소환을 통보해 오자, 조작 사실을 지인들에게 털어놨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설치환,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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