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비트코인 달라"…국제 해커들, 우리나라 금융기관 공격

<앵커>

국제 해커들이 우리나라 금융기관 스무 곳 정도에 공격을 해왔습니다. 흔적을 남기지 않고 현금으로 바꾸기 좋은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는데, 추가로 더 공격하겠다고도 예고했습니다.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6일) 오전 9시 52분 금융결제원 인터넷 홈페이지가 16분 정도 디도스 공격을 받았습니다.

또 수협은행, 대구은행, 전북은행 등 지난 20일부터 어제까지 해킹그룹의 디도스 공격을 받은 금융기관은 20여 곳에 달합니다.

디도스 공격은 한꺼번에 수많은 컴퓨터가 특정 웹사이트에 접속하며 비정상적으로 트래픽을 늘려 해당 사이트를 마비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이번 디도스 공격은 국제해킹그룹 아르마다 콜렉티브에 의해서 이뤄졌습니다.

이들은 지난 21일, 어제는 한국거래소, 내일은 국내 시중은행 7곳과 증권사 2곳을 디도스 공격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협박 당시 공격을 하지 않는 대가로 10∼15비트코인, 우리 돈 약 4천만 원에서 5천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최준익/금감원 IT 금융정보보호단 수석 : 금융회사는 디도스 공격에 잘 대처했습니다. 현재까지 소비자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이 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부당한 요구에 맞서 비트코인을 주지 말 것을 금융기관에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이들 해킹단체가 다음 달 3일, 다시 한번 대대적 공격을 예고하면서 금융당국은 주의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