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문준용 허위 제보' 대국민 사과…"진상 조사할 것"

<앵커>

국민의당은 어제(26일) 오후에 이 당원이 검찰에 나간 직후에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진상조사를 하겠다고 말했는데, 엄청난 파장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어서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문준용 의혹 허위 제보 파문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조작된 제보를 믿고 잘못 공표해 혼란을 끼쳤다며 대국민 사과했습니다.

[박주선/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정말로 죄송합니다. 당사자인 문재인 대통령과 그 아들 준용 씨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국민의당은 제보를 조작한 당원 이 모 씨가 검찰 조사를 앞둔 사흘 전 당에 실토한 뒤에야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에서 문준용 씨의 미국 파슨스 스쿨 동료로 연기한 인물은 당원 이 씨의 친인척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당내 진상규명팀을 구성해 조사한 뒤 사건에 관여한 추가 당원이 드러날 경우 엄중 조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민주당은 대선공작 게이트로 규정하고 민주주의를 유린한 범죄라고 말했습니다.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라며 안철수 전 대표의 입장표명을 요구했습니다.

[김현/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당시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당시 선대위원장과 이 일에 관련 있는 분들이 책임 있는 답변을 하셔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늦게나마 진실이 밝혀져 다행"이라고 밝혔고, 청와대는 고소 철회 여부는 수사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