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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 의원들 "사드 배치 해법 찾아라"…트럼프에 촉구

<앵커>

하지만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미공조에 대한 미국의 압박은 생각보다 거세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 상원의원 18명이 이번 회담에서 사드의 조속한 완전배치 방안을 찾으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촉구했습니다. 형식은 트럼프대통령을 향한 것이지만 실제로는 절차문제를 내세우고 있는 한국을 겨냥한 거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코리 가드너 상원 외교위원회 아태소위원장 등 상원의원 18명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연명 서한을 보냈습니다.

한미 동맹은 혈맹이라고 강조하면서, 북한의 위협을 막기 위한 방어 능력 향상과 지속적인 군사 연습을 제안했습니다.

이를 위해 한미 정상은 환경영향평가 등 사드 배치와 관련한 한국 내 절차를 가속화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드 배치는 동맹의 결정이고 미군과 한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는 걸 문재인 대통령에게 거듭 강조해 해법을 찾으라는 겁니다.

한국을 향한 중국의 사드 보복에 대해선 미국의 규탄 입장을 보다 명확히 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대북 제재와 압박에서도 한국과의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상원의원들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과제로 한미 FTA도 거론했습니다.

미국의 기업과 노동자들에게 혜택이 될 새로운 무역 기회를 모색하라고 주문했지만, FTA 재협상을 명시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앞서 매케인 군사위원장 등 상원의원 19명은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환영하는 결의안을 발의했습니다.

미국 의회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두 나라 대북정책 조율의 중요한 계기로 보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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