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소연 선수가 새로운 골프여왕에 등극했습니다. 미국 LPGA투어에서 가장 먼저 시즌 2승을 거두고 세계랭킹 1위에 올랐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3번 홀에서 유소연의 긴 거리 버디 퍼트가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양희영에게 2타 차로 쫓기던 12번 홀에서는 아이언 샷을 홀 가까이 붙이며 버디를 추가해 승기를 잡았습니다.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줄인 유소연은 합계 18언더파로 대회 최저타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가장 먼저 2승을 거둔 유소연은 상금랭킹 1위와 함께 세계랭킹도 3위에서 1위로 올라섰습니다.
한국 선수가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것은 2010년 신지애, 2013년 박인비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유소연 : 처음으로 (시즌) 멀티플 위너(2승 이상)가 될 수 있어서 감회가 남다르고 특히 다음 주 메이저대회에 가는데 좋은 느낌으로 갈 수 있는 것 같아 정말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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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에서는 조던 스피스가 극과 극을 오가며 잊지 못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합계 12언더파로 대니얼 버거와 연장전에 들어간 스피스는 첫 홀에서 티샷을 나무에 맞히는 실수를 범했습니다.
패배 위기에서 스피스는 환상적인 벙커 샷 버디 한 방으로 승부를 갈랐습니다.
스피스는 캐디와 요란한 세리머니로 시즌 2승이자 통산 10승을 자축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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