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24시간 개방…청와대 앞길 '50년 만의 한밤 산책'

<앵커>

청와대 앞길이 50년 만에 오늘(26일) 전면 개방됐습니다. 청와대 주변에서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유미 기자. (네, 청와대 춘추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춘추관 앞도 완전 개방된 거죠?

<기자>

네, 이곳 춘추관에서부터 청와대 정문 앞의 분수대 광장을 잇는 길이 오늘부터 24시간 개방되는 '청와대 앞길'입니다.

500m 정도 되는데요, 어제 이 시간까지만 해도 바리케이드로 막혔었는데, 오늘 아침부터는 별다른 통제 없이 누구나 지날 수가 있습니다.

[연창우/서울 구로구 : 뭔가 이제 시대가 바뀌었다는 게 느껴지고요. 국민눈높이에서 소통하려고 하는 새로운 정부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그런 행사인 거 같습니다.]

기념행사는 밤 8시부터 이곳 춘추관 앞에서 시작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시민을 포함한 70여 명이 분수대 광장까지 함께 걷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행사 이름도 그래서, '청와대 앞길 50년 만의 한밤 산책'입니다.

1968년 김신조 청와대 습격 사건으로 일반인 출입이 완전히 통제됐다 열린 거니, 거의 50년 만이죠.

대금연주와 시 낭송 같은 기념공연도 진행됐습니다. 어디서나 청와대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도 할 수 있게 되면서 자유롭게 사진을 찍는 시민들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청와대 앞길 개방으로 경복궁 둘레길을 야간 산책하는 것도 가능해졌는데요, 40분 정도 코스라 하니 올여름 밤 산책 한번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장진행 : 조정영, 영상취재 : 문왕곤·서진호, 영상편집 : 이정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