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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로 휘청하더니…150명 탄 유람선, 4분 만에 '침몰'

<앵커>

남미의 콜롬비아에선 150여 명을 태운 유람선이 호수에서 침몰해 적어도 6명이 숨졌습니다. 구명조끼를 입은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현지 우리 대사관은 한국인 피해는 없는 걸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콜롬비아 북서부 과타페의 유명 관광지 '엘 페뇰' 호수, 관광객 150여 명을 태운 4층 유람선이 갑자기 좌우로 휘청댑니다.

그 충격에 물이 밀려들면서 순식간에 1층 객실이 잠겼고 2층 갑판에 있던 사람들은 위층 계단 쪽으로 내달립니다.

주변에 있던 다른 유람선과 어선, 제트스키까지 필사적으로 구조에 나섰지만 4분 만에 배는 가라앉았습니다.

[유람선 탑승자 : 가족과 함께 배에 타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갑자기 배가 기울고 있다며 소리치기 시작했어요.]

현장을 찾은 대통령은 최소 6명이 숨지고 31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신속한 구조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구명조끼를 입지 않아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탑승객 명부도 없어 정확하게 몇 명이 탔는지, 희생자 숫자는 얼마인지 집계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재난대응본부 관계자 : 우리도 아직 공식적인 숫자는 모릅니다. 가족들을 상대로 최종 승선 인원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1, 2층이 꽉 찰 정도로 정원보다 많은 승객이 탔고, 한 달 전 이 배가 침수된 적이 있었다는 진술까지 나오면서 안전 불감증에 대한 질타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콜롬비아 한국 대사관은 "아직까지 실종된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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