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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前 고위직, 증인으로 줄소환…모두 증언 거부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재판에 삼성그룹 전직 최고경영자들이 증인으로 줄소환 됐습니다. 정유라 씨에 대한 승마지원에 깊숙이 개입한 인물들입니다. 그런데, 하나같이 법정에서 증언거부권을 행사하며 입을 다물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그룹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가 줄줄이 법원에 나왔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뇌물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겁니다.

검찰은 삼성이 정유라 씨의 승마훈련과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미르·K스포츠재단을 지원하는 과정에 세 사람이 깊숙이 관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최 전 실장은 이재용 부회장이 2015년 7월 박 전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승마 지원이 미흡하다는 질책을 받자 회의를 소집해 지원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황 전 전무는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과 독일에 건너가 최 씨의 코레스포츠와 승마훈련 용역계약을 체결하는 등 실무를 담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법정에서 최순실 일가에 대한 지원이 삼성그룹 합병을 돕는 대가라고 보고 지원 경위를 추궁했습니다.

하지만 세 사람이 최 씨 측에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자신들의 재판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증언을 거부해 증인신문은 오전 중에 끝났습니다.

한편 오후 4시부터는 박 전 대통령이 불법행위를 하고도 거짓 해명으로 국민에게 정신적 충격을 줬다며 시민 5천여 명이 낸 25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 재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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