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pick] "정유라 담당 판사 동생 삼성 고위직 의혹"…법원 해명은?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구속영장이 두 차례 연속 기각된 것과 관련해 영장전담 부장판사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주진우 기자는 오늘(26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동생이 삼성 관계사 고위직으로 있었다"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주 기자는 "영장 담당 판사 동생이 삼성전자 전략기획실에서 이재용 재판을 대비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주 기자는 또한 "국정농단 사건에서 삼성 관련 영장은 계속 기각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동생이 변수 중 하나라며 "삼성 재판의 핵심 당사자를 삼성과 관련 있는 사람의 형이 판결을 한다 재판을 한다, 이게 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공보판사 법원에 물어봤다. 그런데 워낙 광범위한 사건이고 그렇게 영향을 미치거나 그렇지는 않을 거라고 원론적인 대답을 내놓았다"고 전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측은 오늘 "(해당 판사의 동생이 삼성에 근무하는 것은 맞지만) 삼성 재판 등과는 무관하다"라며 적극적인 해명을 내놨습니다.

법원에 따르면,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동생은 현재 삼성전자 DS 부문 반도체 총괄 사업부 차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 부장판사의 구속영장 실질심사 부적절 논란에 대해 법원 측은 "정 씨 영장 재청구 사건은 컴퓨터 사건배당에 따라 해당 판사에게 배당된 것"이라며 "삼성그룹의 임원이 아니라 직원일 뿐인 동생이 근무한다는 사정만으로는, 해당 영장전담 법관이 정 씨의 영장 사건을 담당하고 처리하는 데에 공정성을 의심할 만한 '현저히 곤란한 사유'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