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월드리포트] 상하이 디즈니랜드 개장 1주년…中, 테마파크 열풍

마법의 궁전 위에는 축포가 쏟아지고, 현란한 조명이 궁전을 휘감으며,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개장 1주년을 자축합니다.

비싼 입장료와 지나치게 긴 대기시간, 무례한 관광객 때문에 구설에도 올랐지만, 지난 1년간 1천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상하이 디즈니랜드를 찾았습니다.

[필립 가스/상하이 디즈니랜드 대표 : 중국인들이 디즈니 문화와 중국 문화를 잘 섞어 놓은 놀이공원을 좋아합니다.]

첫돌을 보낸 상하이 디즈니랜드뿐 아니라 지금 중국 전역은 테마파크 열기로 후끈합니다.

베이징엔 유니버셜 스투디오가 착공 중이고, 상하이 주변 화동 지역엔 오션월드, 레고랜드에 롯데월드까지, 세계적인 테마파크들이 줄줄이 개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의 최대부동산 재벌인 완다그룹까지 테마파크 사업에 뛰어든 상태입니다.

[왕젠린/완다그룹 회장 : 우리는 세계 제일의 테마파크 만드는데 힘을 다 할겁니다. 모두 알다시피, 지금 유명 테마파크는 전부 다 미국, 유럽 회사들이잖아요.]

테마파크 투자 기업들은 중국인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테마파크 시장이 훨씬 더 성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개성이 다른 테마파크마다 저마다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면 지역 전체가 관광 명소로 자연스럽게 부각될거란 기대도 있습니다.

[구라이펑/상해교통대 테마파크연구소 부원장 : 어마어마한 투자, 정교한 테마파크 설계가 관광 객들을 몰고 올 것이고, 아주 큰 경제적 효과를 만들어낼 겁니다.]

반면 이미 중국 내 2천700개에 달하는 테마파크 4분의 3이 적자에 허덕이는 상황에서 무분별한 열풍이라는 우려와 함께 결국은 이름값을 앞세운 글로벌 테마파크 회사의 배만 불려주는 일이란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