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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비정규직노조 29∼30일 총파업 예고…충남교육청 대책 마련

도시락 지참하거나 빵·우유 등으로 대체토록 학교에 지시

학교비정규직노조가 오는 29∼30일 총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충남교육청이 급식 등 파업에 따른 업무 공백 최소화에 나섰다.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남세종지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충남세종지부로 구성된 충남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6일 충남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 찬반투표를 한 결과 67.4%가 투표에 참석해 90%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평생을 비정규직으로 살았고 비정규직으로 퇴직할지언정 우리 아이들에게만은 비정규직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결심으로 총파업에 나선다"며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우리의 투쟁에 노동자, 교사, 학부모, 시민이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노조에 따르면 충남지역 학교 무기계약직 및 기간제 근로자는 4천500명이다.

노조는 이 가운데 2천여명이 파업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이 총파업에 참여하면 우선 학교 급식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노조원 가운데 조리사와 조리원 등 급식 관계자가 상당수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급식실 정상 운영이 어려운 경우 학교운영위원회를 열어 학생들이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하거나 빵·우유 등으로 대체할 것을 일선 학교에 지시했다.

급식 종사원 일부만 파업에 참가하면 반찬 가지 수를 줄여 급식을 하도록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학교 급식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일선 학교의 준비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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