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1천 원대 김밥 사라져…떡볶이·라면 '분식집 물가' 뛰었다

1천 원대 김밥 사라져…떡볶이·라면 '분식집 물가' 뛰었다
김밥과 떡볶이, 라면 등 주머니 가벼운 학생들이 즐겨 찾는 분식집 외식 물가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분식 및 김밥전문점 생산자물가 지수가 130.14로 1년 전보다 6.4% 올랐다고 집계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자물가는 일반 소비자들이 느끼는 물가와 거의 비슷합니다.

같은 기간 생산자물가 총 지수 상승폭인 3.5%의 두 배 가까운 수치입니다.

상승폭은 다른 음식 업종인 중식 3.5%, 한식 2.4%, 일식 1.8%, 서양식 1.6%, 치킨전문점 1.6% 등에 비해서도 훨씬 컸습니다.

분식 및 김밥전문점 생산자물가 지수는 2년 전과 비교하면 11.2% 뛰어서 총 지수 상승폭인 0.4%과 확연히 차이가 났습니다.

김밥과 떡볶이, 라면의 품목별 소비자물가지수도 크게 올랐습니다.

지난달 김밥과 떡볶이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각각 8.6%, 2.7% 올랐습니다.

라면은 4.8% 상승했습니다.

이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2.0%입니다.

서울시는 올해 5월 26개 식당에서 김밥 평균 가격이 2천140원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최고가는 3천 원, 최저는 1천500원이었습니다.

비록 조사한 식당이 한정적이었지만, 1천 원짜리 김밥은 한 군데도 없었습니다.

작년 5월에 조사한 22개 식당 김밥 가격 평균은 2천60원이었습니다.

2년 전에는 45개 식당 평균 김밥 가격이 1천800원이었습니다.

당시 가장 비싼 김밥은 2천500원짜리였고 절반 이상인 25개 식당에서 1천 원대에 판매했습니다.

분식집 물가 상승에는 고가 프랜차이즈 분식집 등장이나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한 계란값 오름세, 라면 소비자 판매 가격 상승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그 밖에 거창하지 않은 한 끼 외식 품목인 볶음밥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6% 상승했습니다.

자장면 2.8%, 칼국수 2.6%, 냉면 2.5%, 김치찌개백반 2.5%, 된장찌개백반 2.4%도 물가 상승률 이상으로 올랐습니다.

직장인들이 찾는 구내식당 식사비도 3.0% 올라 상승 폭이 큰 편이었습니다.

탄산음료는 1년 전보다 5.8%, 소주는 4.9% 뛰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