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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으로 남북 대화 물꼬 트자'…성사 가능성은 얼마나

<앵커>

북핵 문제를 비롯해서 최근 남북관계는 꽉 막혀있는게 현실입니다. 오늘(24일) 단일팀 제안은 그런 상황과는 별개로, 스포츠를 통해 남북 대화의 물꼬를 트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이어서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스포츠는 가장 강력한 평화의 도구라면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화해 전기 마련을 다섯 차례나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평창 올림픽에) 북한 응원단도 참가하여 남북 화해의 전기를 마련하면 좋겠습니다.]

미-중 핑퐁외교를 예로 들며, 단지 체육 교류에서 그치지 않고 남북 대화 재개의 시발점으로 삼고 싶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행사장을 나서던 장웅 북한 IOC 위원은 문 대통령 제안에 일단 말을 아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교류 방안을 이미 제시한 적이 있습니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과 북한 마식령 스키장 활용, 올림픽 성화의 북한 구간 봉송 등입니다.

그러나 우리 여자 아이스하키팀에 비해 북한은 출전권이 없고 기량도 떨어져, 남북 동수 단일팀이 구성되면 오히려 전력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한국팀 선수단은 출전선수 엔트리 자체를 늘리는 등의 해결책을 기대하고 있지만, 국제올림픽 위원회 즉 IOC 협조가 필요합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오는 29일 방한한 뒤 남북 위원들과 접촉을 갖고 문 대통령도 만날 것도 알려져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탈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서진호,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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