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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드 연내 배치 요구' 日 보도에…靑 "명백한 오보"

<앵커>

미국이 사드 연내 배치를 요구했는데, 우리 정부가 얼버무렸다는 식으로 한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청와대는 명백한 오보라면서 유감이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보도에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4일, 한국을 찾은 섀넌 미 국무차관이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을 만났습니다.

국장급 배석자까지 두고, 한미 정상회담 준비를 점검하는 자리였는데, 오늘(24일) 일본 아사히 신문은, 이 자리를 의미하는 듯 국장급 협의를 통해 미국 측이 사드 발사대 6기의 연내 배치를 요구했고, 한국은 명확한 답변을 주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외교부는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사드 배치 문제를 잘 해결하자는 일반적인 의견 교환이 있었을 뿐,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한미 차관급 대화는 사드 배치 시기를 논의하는 자리도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는 아예 해당 보도가 명백한 오보라고 지적했습니다. 매케인 상원의원 홀대 기사에 이어 아사히신문이 사실과 다른 기사를 잇따라 게재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원래 사드 반입 계획은 올해 1기, 내년에 5기, 이른바 1+5였는데 알 수 없는 이유로 변경됐다는 문재인 대통령 발언에 대해 야당과 보수언론이 한미동맹을 위태롭게 한다며 반발하는 상황.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부 외신까지 논란에 가세하는 듯하자 청와대가 조기 차단을 위해 확실한 선 긋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CG : 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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