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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평창 동계올림픽서 남북단일팀 구성 제안

문 대통령, 평창 동계올림픽서 남북단일팀 구성 제안
▲ 문재인 대통령이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열린 24일 오후 전북 무주 태권도원을 찾아 태권도인과 선수, 관객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북단일팀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24일) 오후 전북 무주에서 열린 세계태권도 선수권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 선수단이 참여하면 인류화합과 세계평화 증진이라는 올림픽의 가치를 실현하는데 크게 기여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나아가 "최초로 남북단일팀을 구성해 최고의 성적을 거뒀던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세계청소년축구대회의 영광을 다시 보고싶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개막식에 참석한 북한 장웅 올림픽위원회 위원과 리용선 국제태권도연맹 총재, 북한 국제태권도연맹 시범단에 대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민족 화해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대한민국을 방문하셨다"며 특별히 환영의 뜻을 전했습니다.

축사 전에는 장웅 위원 등과 한참동안 악수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세계인의 박수갈채를 받았던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의 감동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며 남북선수단의 동시입장을 제안하면서 "북한 응원단도 참가해 남북화해의 전기를 마련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제올림픽위원회와 장웅 위원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정부도 필요한 노력을 다하고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을 약속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대회를 통해 새 정부의 첫 남북 체육교류협력이 이뤄진 걸 기쁘게 생각한다"며 "스포츠는 모든 장벽과 단절을 허무는 가장 강력한 평화의 도구로 평화를 만들어온 스포츠의 힘을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 [전문] 文 대통령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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