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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웜비어 고문, 구타 사실무근…급사는 수수께끼"

北 "웜비어 고문, 구타 사실무근…급사는 수수께끼"
웜비어 사망에 대해 미국내 반북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데, 북한이 웜비어 사망에 대한 책임을 부인하고 미국을 정면비난하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대변인 담화를 통해 범죄자였던 웜비어를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석방했음에도 미국이 반북비난 소동을 벌이면서 정치적 모략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범죄자에게 자비심을 베풀 이유가 없지만 웜비어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성의껏 치료도 해줬다며, 북한에서 고문과 구타를 당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그러면서 웜비어가 북한에 있을 때에는 맥박과 체온, 호흡 등 생명지표가 정상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웜비어 송환을 위해 북한에 갔던 미국의사들이 이같은 사실을 인정했으며, 심장이 거의 멎었던 웜비어를 북한이 살려내 치료해준 것도 인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웜비어가 미국으로 돌아간 뒤 1주일도 못돼 급사한 것이 수수께끼라고 밝힌 북한은 이번 사건의 최대 피해자가 오히려 북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웜비어 사망에 대한 책임을 전면부인한 것은 이번 사건이 북한내 인권문제 제기로 확산되는 것을 막고, 미국에도 밀리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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