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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자폭테러로 36명 숨져…라마단 기간 테러 극성

<앵커>

지금 이슬람은 금식 기간인 '라마단'이 거의 끝나갑니다. 이 기간에 테러를 하면 복을 받는다고 믿는 극단주의자들이 많은데, 그래서 라마단 막바지인 지금 테러가 더 집중되고 있어 걱정입니다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테러 현장에 검은 연기가 치솟고, 범행에 쓰인 차량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구겨졌습니다.

현지시간 어제 정오 아프가니스탄 남부 라슈카르가의 은행 앞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벌어졌습니다. 폭탄을 실은 승용차가 은행 입구에 멈추더니 폭발했습니다.

적어도 36명이 숨지고 59명이 다쳤습니다. 라마단 종료와 함께 시작하는 명절 연휴를 이틀 앞두고 수백 명이 돈을 찾으려고 은행 앞에 줄을 선 탓에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아흐마둘라 칸/목격자 : 라마단 이후 명절을 며칠 앞두고 교사부터 군인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은행을 찾았습니다. 테러 당시 200~250명이 은행 앞에 모여 있었어요.]

테러 배후를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없습니다.

지난달 31일 수도 카불의 외교단지에서 IS의 차량 자폭테러로 90명이 숨지는 등 아프가니스탄에선 라마단 기간 테러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올해 라마단 역시 중동과 아프리카뿐 아니라 유럽에까지 IS가 주도하는 테러가 이어져 260명 넘게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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