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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원래 합의는 사드 1기만 연내 배치"…의문 제기

<앵커>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연일 해외언론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22일)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사드배치와 관련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당초 한미간 사드합의에는 올해까지 발사대 1기를 배치하는 것이었는데 어떤 이유로 배치가 앞당겨졌다면서 배경에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남승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미 간 사드 배치 합의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보고 받은 바에 따르면 당초 지난해 한미 양국 간 합의에는 사드 발사대 1기만 올 하반기까지 야전 배치하기로 돼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나머지 5기는 내년까지 배치하기로 스케줄이 잡혀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모든 절차들이 앞당겨졌다면서 배경에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워싱턴 포스트 등 지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도 관련 내용을 밝혔지만 기사화되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단호한 경고 메시지도 내놨습니다.

문 대통령은 제재는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고 북한이 잘못된 길로 가고 있음을 깨달을 만큼 충분히 강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의 도움 없이는 대북제재가 성과를 거둘 수 없다면서, 북핵 프로그램 통제에서 중국이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중국은) 북한에 대해서도 가장 많은 경제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나라입니다. 중국의 참여나 협력이 없다면 실효성을 거두기 어려운 입장입니다.]

문 대통령은 다음 달 열리는 G20 정상회의 때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만나길 기대한다면서 사드 배치 이후 중국이 우리기업에 취한 보복 조치를 철회하도록 요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일본과는 높은 단계의 대북정보 교환도 원한다며 대북 공조 강화 의지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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